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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내기업 올 설비투자 153조..코로나 여파 7.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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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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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0년도 국내 기업들이 계획하는 설비투자 규모는 153조8000억원으로 2019년 투자 실적(166조2000억원) 대비 12조4000억원(-7.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설비투자 조사에서는 2020년도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예상 규모가 169조원으로, 2019년도 잠정 투자 실적(165조3000억원)에 비해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국내·외 경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은행은 3일 2020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에서 "이번 감소율 7.4%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었던 금년 3~5월에 설문이 진행돼, 투자 전망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실제보다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실제 집행된 설비투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실시 예정인 설비투자계획조사에서 2020년도 설비투자 잠정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석유 정제업 및 운수업 등 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 석유 화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 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가스업은 발전소 노후 시설 정비와 자동화·스마트화, 운수업은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 석유 정제업은 화학 제품 및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가 계획됐다.

2019년도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166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실적 대비 1조5000억원(-0.9%)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감소 요인은 국내 산업에서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반도체 분야의 투자 감소였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2018년도 주요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해 2019년도 신규 투자를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설비투자 실적은 2017년 37조7000억원, 2018년 41조9000억원, 2019년 36조300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운수업 및 식료품업 등의 설비투자액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자동차, 화학 제품 및 석유 정제업 등의 경우 내수 정체 및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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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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