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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코로나 시대, '대박' 나는 산업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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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따끈따끈 새책] ‘코로나 시대, 부의 흥망성쇠’…변화하는 산업구조,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머니투데이

코로나19 시대엔 어떤 산업이 부상할까. 코로나 시대 떠오르는 산업과 쇠퇴해가는 산업을 제대로 아는 것은 개인의 흥망성쇠와도 바로 연결이 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로 새롭게 조명받는 분야는 홈코노미다. 그간 말만 무성하고 현실적 제약이 강했던 원격 의료나 원격 근로, 나아가 기타 다양한 ‘언택트’ 경제 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양적 성장이 불가능해지면 새로운 성장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폭적인 기업체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외국인 이민을 받아들여서 노동 투입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또 정책의 우선순위를 성장에서 분배로 전환해 성장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한국경제는 아직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공장의 연쇄적 셧다운으로 적시공급(just-in-time) 시스템의 취약점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재고 확대 및 소재·부품의 공급선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할 유인이 확대됐고 이는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를 이끌 가능성도 높다.

코로나19로 매력도가 높아진 시장은 에듀테크 분야다. 중장기적으로도 안정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한 에듀테크는 교육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디지털 원주민이 주요 학력층으로 등장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블렌디드 러닝(오프라인 수업 시 온라인 학습을 병행)이나 플립 러닝(온라인 선행학습 이후 오프라인에서 토론) 등의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 방식이 적극 활용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하에 1인당 교육비 상승 및 평생교육 니즈 확대로 ICT 기반의 에듀테크가 교육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이미 전 세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약 30.7조 달러로 2016년 22.8조 달러 대비 약 34% 증가했다. ESG 투자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주식으로, 전체 ESG 투자 자산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코로나 시대엔 지난 2013년부터 실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유턴기업 지원제도’를 이용하려는 국내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코로나 시대, 부의 흥망성쇠=장보형, 김영준 등 지음. 시목 펴냄. 300쪽/1만68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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