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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파멥신 유진산 대표 "차기작은 섹시한 비스타 면역항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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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력 PMC-309에 개발 역량 집중

내년 해외 임상 1상 진입 계획

올린베시맵+키트루다 임상은 삼중음성유방암에 집중

뉴시스

[서울=뉴시스] 파멥신 유진산 대표(사진=파멥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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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파멥신이 항암 항체 올린베시맵을 이을 차기 동력으로 면역항암제 PMC-309의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항체 신약 개발 전문 파멥신의 유진산 대표는 3일 오후 기자와 만나 “비스타(VISTA)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PMC-309의 비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해외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MC-309는 안티-비스타 항체다. MDSC(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s) 세포를 억제해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활성을 유도한다.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인 MDSC는 암세포 주위에서 T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며, 면역 기능을 억제한다.

T세포를 겨냥하는 다른 면역항암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병용 투여할 때 상호 보완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진산 대표는 “PMC-309는 MDSC 세포를 겨냥해, MDSC가 T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다”면서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이 가능한데다, MDSC를 조절하는 핵심인 비스타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섹시한 후보물질”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다양한 바이오 벤처와 제약회사가 안티 비스타 개발에 나서, 초기 단계(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파멥신 역시 마찬가지다. 비임상 결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종양 성장 억제를 극대화하며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 대표는 “이뮤넥스트가 J&J에 수출한 onvatilimab이 임상 1상에서 중단되면서 작용기전에 대한 의문도 있었지만 이는 이뮤넥스트의 항체 자체가 비스타 아닌 다른 곳에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PMC-309는 비스타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해 효능과 first in class(혁신신약) 측면에서도 경쟁우위에 있다”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신생혈관 치료 후보물질 2종(PMC-402·403)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비임상 개발 중이며, 내년 해외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주력하는 약은 역시 항암 후보물질 올린베시맵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임상이 호주에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1b상이 진행 중이다. 삼중음성유방암 병용임상과 관련해선 내년 초 임상 2상 진입 목표로 주력할 계획이지만, 재발성 뇌종양에 대한 병용 임상은 중단을 고려 중이다.

올린베시맵을 단독 투여하는 재발성 뇌종양 임상은 호주에서 2a상이 완료됐다. 아바스틴에 반응하지 않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는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목표 환자 36명 중 8명만 모집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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