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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광주 중증환자 위해 4개 병상 남겨…경증환자는 외지 이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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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 병상 중 60개 사용…일부 확진자, 전남서 치료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병상 확보할 것"

뉴스1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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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허단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광주지역 경증 환자들이 전남으로 이송된다. 광주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위한 병상은 4개만 남은 상태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광주지역에 확보된 병상은 총 64개다. 이 중 95% 이상에 대한 병상 배정이 완료됐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병상 7개를 모두 사용해 잔여병상이 없고, 조선대병원은 병상 10개 중 7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병상 47개 중 46개를 사용 중이다.

광주시는 중증 환자들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4개의 병상을 남겨두고 경증 환자들을 광주 외 지역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광주 93~96번 확진자가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92번 확진자의 경우는 광주 환자로 분류됐지만 거주지가 전남 장성인 이유로 전남도에서 병상을 배정, 순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광주 확진자 발생 이후 외지 병상으로 이송되는 첫 사례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7판)'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는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없을 때 의료진이 나이, 기저질환, 흡연여부, 해열제 복용 후 체온 등을 판단해 '무증상-경증-중증-위중' 등 4단계로 나눈다.

경증 환자는 의식이 명료하면서 Δ50세 미만 Δ기저질환 1개 이상 Δ해열제 복용으로 체온이 38도 이하 조건 중 1개라도 충족돼야 한다. 이러한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들은 전원 생활치료센터 입실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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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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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상태가 안 좋은 중증 환자는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중증 환자는 의식이 뚜렷하지만 해열제를 복용해도 체온이 38도를 초과하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증환자들의 이송을 위해 4개 병상을 남겨둘 계획"이라며 "경증 환자를 외부로 보내야 할 상황인 만큼 전남도 등과 이송시간 등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오전 9시 기준 4명이 추가돼 8일간 총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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