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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3일 하루 95척 승선검역…6일부터 교대·외출 선원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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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국 목적, 취업, 유학, 어학 순으로 많아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선원 21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t)가 지난달 23일 오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가운데 한 선원이 갑판 위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0.06.23.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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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 3일 하루에만 국내로 입항한 선박 중 95척에 대해 승선 검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선박을 통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일부터 일부 하선 선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하루 전국 11개 항만에서 입항한 선박은 144척이다. 이 중 66%인 95척에 대해 승선검역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3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 '아이스 스트림'호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당시 이 선박은 승선검역이 아닌 전자검역 대상이어서 서류 제출만으로 국내 입항이 가능했었다. 이 선박은 선내 유증상자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미리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선박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6일부터 교대 또는 외출 목적으로 하선하는 선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63명의 신규 확진자 중 2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이들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3명, 중국 외 아시아 21명이다. 21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카자흐스탄 12명, 파키스탄 3명, 일본 2명, 인도네시아 2명, 방글라데시 1명, 카타르 1명이다.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1647명이며 이 중 1259명은 내국인, 388명은 외국인이다. 누적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08명, 중국 외 아시아 507명, 유럽 492명, 아프리카 20명, 중국 19명, 호주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6월말 기준 비자의 타입 상 대체적으로 취업(목적의 입국)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어서 유학, 어학, 직업 연수 순"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환자도 하나하나 관리가 필요하고 또 관리가 실제로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유입자의 규모도 커지면 커질수록 국내의 의료자원, 보건의료 요원들의 노력이 그만큼 투입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외유입도 억제시키는 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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