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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영상]한국 여성 최초 파일럿, 김경오...미국 유학가서 비행기 받아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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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김연수 기자,박정윤 기자 = “여자가 전투기를 얼마나 잘 타는지. 여자 공군참모총장도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국내 최초의 여성 비행 조종사인 김경오씨는 지난 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쟁에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김 씨는 1956년 전역 후 한국 민간항공 대표로서 한·일 여성 항공인 정기 교류, 국제항공연맹을 통한 민간외교에 힘썼다. 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두 차례 맡으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깨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파일럿이 되기까지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7세에 교장성생님 제안으로 공군 입대 시험에 응시, 최종 15명 안에 들어 공군사관학교에 입대했지만 조종대를 잡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함께 입대했던 14명이 지쳐서 떠날 때도 김씨는 이를 악물고 버텄다. 그리고 마침내 1952년 5월12일 6·25전쟁에 참전하며 단독 비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임무. 미국으로 가 민간 항공을 공부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영어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김 씨는 미국 땅으로 건너갔고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8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당당하게 지난날을 회상하던 김경오씨와의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 News1 이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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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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