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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잉글랜드, 석달만에 술집·미용실 영업 재개…맥주 동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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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일 영업이 재개된 런던의 한 펍에서 주민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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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 잉글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완화해 4일(현지시간) 약 석달만에 처음 펍(술집)과 미용실, 결혼식장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봉쇄령 완화로 잉글랜드 지역 일부 술집은 아침 6시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일부 미용실은 이날 새벽 0시에 문을 열었다. 몇달 동안 기다려온 봉쇄령 완화에 사업장과 주민들의 기대감과 기쁨이 이상 열기 수준으로 높아 현지 언론들은 이 날을 '슈퍼새터데이'라고 불렀다.

영국 언론 더선은 850만리터의 맥주가 이날 하루 소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병원은 술집 영업 재개로 혹시 일어날 불상사에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재발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지켜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업체 지원 차원에서 록다운 완화가 중요한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앞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체들의 성공, 이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생계,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체의 경제적 건강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데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술집을 가는 것은 허용되지만 들어가서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된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바에 서서 마시는 것이나 라이브음악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중에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를 추적해야할 경우에 대비해 손님들은 자신들에 대한 정보를 술집 측에 남겨야 한다.

북아일랜드는 잉글랜드에 하루 앞선 3일부터 펍과 식당 영업이 재개됐다. 스코틀랜드는 오는 6일부터 술집과 식당의 야외 영업을, 15일부터 전면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며 웨일스는 아직 영업 재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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