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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롯데리아가 배달 거점 된다?…롯데쇼핑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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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매장 쇼핑 부문 배달 센터 활용

잠실서 롯데GRS 제품으로 시범 운용

백화점·마트 제품으로 배달 확대 예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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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롯데쇼핑 모바일 쇼핑 앱 롯데ON이 오는 7일부터 잠실 지역에서 '한 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롯데 유통사와 식품사가 협업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 배송 서비스다. 롯데 관계자는 "단순히 식품사 상품을 롯데ON에서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배송 서비스를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먼저 잠실역 반경 2㎞에서 롯데GRS 상품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롭스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ON은 시범 운영으로 식품 계열사 매장을 롯데ON 배송 거점 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할 계획이다. 우선 롯데리아 롯데백화점 잠실 광장점을 활용한다. 고객이 주문한 여러 상품은 거점 센터로 모이고, 이 곳에서 상품을 포장해 라이더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 서비스는 롯데쇼핑 '옴니협의체'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모델로 발전한 경우다. 지난 3월 강희태 부회장(유통BU장) 지시로 각 사업부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9명을 선발해 '옴니협의체'를 꾸렸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30대 중반 직원으로만 구성했고,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온라인 고객이 정말 필요로 하면서 각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옴니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었다. 연구 끝에 롯데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해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7월 한 달 간은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롯데GRS 상품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는 '한 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 대상 품목을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롭스 등 유통사 400여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1만2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 해준다. 직접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주문 후 30분 내 픽업이 가능한 지정 매장에서 가져갈 수 있다.

롯데ON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테스트를 거쳐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선보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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