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롯데 유통사와 식품사 첫 합작, 옴니 서비스…8월 중 롯데백화점·마트·롭스 등으로 확대 예정]

롯데ON이 오는 7일부터 잠실지역에서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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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이 오는 7일부터 잠실지역에서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선보인다.

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ON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리아 배달을 활용해 상품을 배송한다. 먼저 잠실역 주변 2km 반경 범위에서 롯데GRS 상품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의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롯데 유통사와 식품사가 협업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 배송 서비스다. 단순히 상품을 롯데ON에서 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배송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롯데쇼핑 ‘옴니협의체’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 3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지시로 롯데쇼핑 내 각 사업부의 디지털 마케팅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9명을 선발해 ‘옴니협의체’를 꾸렸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30대 중반의 직원으로 구성된 옴니협의체는 한 달간 연구 끝에 ‘롯데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빠르게 시도해보라"고 드라이브를 걸면서 한시간배송 서비스가 탄생했다.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을 거점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이 주문한 여러 상품은 거점센터인 롯데리아 롯데백잠실광장점에 모이고, 거점센터에서 상품을 하나로 포장해 라이더를 통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빌라드샬롯 등 4개 브랜드의 110여 가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7월 한 달 간은 롯데GRS 상품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대상 품목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롭스 등 유통사의 400여개 상품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1만 2천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e커머스 최희관 O4O 부문장은 “서비스는 테스트를 거쳐, 향후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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