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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기술주들, 상장하자마자 대박 행진…공모가 잘못 책정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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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23rf]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 새로 선보인 기술주들이 상장 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공모가가 애초에 너무 낮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CNBC방송은 보험 관련 업체 레모네이드와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 아고라 등이 상장 첫날 100% 이상 급등했다며 기술주 기업공개(IPO)에서 공모가가 잘못 책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벤처 투자사 벤치마크의 빌 굴리는 "가격을 책정할 때 수요를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모네이드의 공모가는 주당 29달러로, 애초 23~26달러였던 것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이로 인한 레모네이드의 기업가치는 16억달러로, 장외시장에서 평가한 20억달러보다 낮다고 CNBC는 지적했다.

CN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환경이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IPO과정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즉 이전엔 대규모 로드쇼를 통해 수요 예측을 하고 적정 공모가를 정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화상회의가 대체하면서 시장을 정확히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GGV캐피털의 글렌 솔로몬 이사도 "시장이 IPO 가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더 나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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