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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전 '거리두기' 12일까지 연장...의원·헬스센터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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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일 국군화생방사령부 시설내부방역팀이 3명의 코로나 확진 학생이 나온 대전천동초 교실에서 정밀 제독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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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코로나 확진자가 근무하거나 방문한 의원·헬스센터·교회 등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5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전시는 이날 “기존 확진자가 근무한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의 퇴원·외래환자 14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 의원 외래환자 명단에 있는 326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이 의원에서는 지난 2일 40대 여성 간호조무사(대전 126번 확진)가 확진된 이후, 상담 업무를 하는 동료(127번·유성구 40대 여성), 50대 남성 직원(동구 자양동 거주)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의원에서 진료받은 60대 여성 환자(대전 132번 확진자)와 이 의원에서 근무한 30대 여성 실습생(133번)과 직원(134번), 133번 확진자의 6살 아들인 유치원생(136번)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음성판정을 받은 의원 직원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환자 3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전느리울초 행정실에서 일하다 지난 2일 확진된 20대 사회복무요원(124번)과 그 아버지(123번)가 예배를 본 서구 관저동 서머나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사회복무요원이 다닌 헬스클럽 회원 등 110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헬스클럽 회원 19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하고 있다.

126번과 127번 확진자가 방문한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관련자 5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날 133번 확진자가 다닌 유치원 원생과 교사 등 6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역 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9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137명이다.

대전시는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당초 5일까지 예정했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1주일 연장해 12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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