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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집합금지 명령 무시' 청주 포커대회 이틀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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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장소 바꿔 강행…청주시 "고발 검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속에서 당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무시한 오프라인 포커대회가 5일 청주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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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안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에 따르면 이 대회 주최 측은 이날 A호텔 연회장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1시부터 이틀째 포커대회를 열고 있다.

시는 이날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선수와 스태프를 제외한 참가자 입장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보건소 직원이 상주해 명단 작성, 발열 체크, 발열 측정 스티커 부착 등 상황을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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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입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지난 4일 A호텔 인근 상가 2곳에서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열려는 주최 측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은 고발·손해배상 청구를 감수하겠다며 대회를 강행했다.

시는 밀폐된 곳에서 장시간 체류해야 하는 대회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하다고 보고 집합금지 행정명령 카드를 꺼냈다.

주최 측은 사행성 도박이 아닌 데다 방역에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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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대회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최 측은 애초 청주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대회를 취소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장소를 바꿔 첫날 행사를 강행, 빈축을 샀다.

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주최 측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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