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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미국 독립 기념을 왜 해운대서?…'폭죽 난동' 미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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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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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안 쓰고 수백 발 터뜨려…주민 신고 70여건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미군 등 외국인들이 시민과 건물을 향해 폭죽을 쏘며 난동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50분께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70여 건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순찰차 6대를 모두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순찰차 사이렌 및 경고방송 등으로 이들을 해산시키려 시도했다. 이같은 제지에도 일부 외국인들은 아랑곳을 하지 않고 시민과 건물을 향해 폭죽을 계속 쏘았다.

경찰은 무리 중 20대 미군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나머지 외국인들을 해산시켰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은 뒤, 경범죄처벌법(불안감조성) 위반 통고 처분을 받았다.

폭죽 소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독립기념일(7월 4일)을 맞아 불꽃놀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외국인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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