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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美볼티모어 시위대, 독립기념일에 콜럼버스상 '水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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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조각상을 끌어내려 일부를 바다에 밀어 떨어트리고 있다. <사진출처: 볼티모어선 동영상 캡처> 2020.07.0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조각상이 시위대에 의해 끌어내려져 바다에 처박혔다.

볼티모어선 보도에 따르면, 4일 인종차별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대는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시내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 있는 콜럼버스 조각상에 로프를 걸어 길바닥으로 끌어내린 다음 바다에 빠뜨렸다.

이 조각상은 지난 1984년 건립됐으며 시 소유이다. 제막식에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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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AP/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조각상을 끌어내려 바다에 빠트렸다. 사진은 1984년 10월 9일 볼티모어를 방문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콜럼버스 조각상 제막식에서 연설하던 모습.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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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최근 수주간 노예제 등 인종차별에 연관된 역사적 인물의 동상들과 남부연합 상징물들을 없애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인 최초로 미 대륙을 발견한 인물로 평가받은 탐험가 콜럼버스는 토착 원주민에 대한 탄압을 촉발했다는 이유로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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