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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광주 전남 지역 코로나 감염 대규모 확산...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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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확진자 108명.100명 이상 모임·행사 전면 금지

파이낸셜뉴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코로나19 전남 26번, 27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인근 광주광역시에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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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최근 8일새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 발생해 누적확진자가 108명에 달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급기야 광주시와 동일 생활권인 인근 전남 시·군에서도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남까지 지역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전격 상향 조치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해 시행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전남 26번, 27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생활 속 거리두기(1단계)’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등이다.

이 밖에 유치원·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역 감염 확산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요 감염원이 방문판매업체 의심 사무실이 입주한 금양오피스텔(확진자 18명), 사찰 광륵사(6명), 제주여행모임 및 해피뷰병원(6명), 광주사랑교회(15명), 노인요양시설인 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5명), SKJ병원(2명), 일곡중앙교회(14명) 등으로 다양해지고 서로 얽혀 있다.
특히 4일에는 초등학생 첫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와 향후 학생 및 학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날짜별 확진자 역시 6월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등 지난 2~3일 잠시 진정 기미를 보이다 4일 다시 확산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방역수칙 미이행 등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광주에서는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여기에 따른 시민들의 고통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된다"고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요청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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