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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메트로 트래블] 홍콩관광청,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홍콩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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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찾는 관광객과 홍콩인 모두를 위한 방역 로드맵 완성 위한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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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새롭게 나타난 세계 경제의 질서를 통칭하는 말로 경제학 분야에서 주로 쓰였던 이 단어가 최근 코로나로 인해 과거에 비정상적으로 여겨졌던 현상이 표준이 되어가는 현재의 상황들을 대변하고 있다.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는 이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는지가 관건이 된 코로나 뉴 노멀의 시대를 맞고있다.

홍콩관광청은 일상에서 벗어나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홍콩을 찾는 방문객과 홍콩인 모두를 위한 방역 지침들을 총망라한 로드맵을 최근 밝혔다.

◆병원 밖을 처음 나온 지능형 살균 로봇(ISR)

아시아에서 가장 바쁜 글로벌 허브 공항인 홍콩 국제 공항에 가면 3대의 로봇이 돌아다닌다. 지능형 살균 로봇(ISR, Intelligent Sterillization Robot)은 UV 광선 기술, 360도 스프레이 노즐 및 에어 필터의 조합을 사용하여 단 10분만에 공기 및 물체 표면에서 최대 99.9%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다.

홍콩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이 전까지 병원에서만 사용되었고, 홍콩 국제 공항은 비임상 환경에서 ISR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공항이다.

◆마스크 낀 항공기-캐세이퍼시픽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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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지난 5월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진행하면서 마스크 낀 항공기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보다 직관적이면서 친숙한 비주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정착을 위한 노력들을 대변하고 있다.

◆호텔 로비를 누비는 로봇 가족

여행지에서 또 다른 나의 집이 되는 호텔들 역시 방역을 겸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길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 내 6개 부티크 호텔을 운영하는 'L Hotel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들 중 하나인 L 호텔 아일랜드 사우스에는 3개의 인공지능로봇 가족이 새롭게 입주했다. 룸서비스를 전달함으로서 손님에게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이 로봇들은 해외 호텔업계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로 홍콩 내에서는 L 호텔이 그 선두에 섰다.

◆전세계 외식업계 나를 따르라!-블랙십 레스토랑 그룹

홍콩의 미슐랭 2 스타 블랙십(Black Sheep)레스토랑 그룹은 코로나 발발 이후, 1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위해 20페이지에 달하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러나 홍콩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레스토랑들이 관련 문의가 잇따르면서 공존을 위해 웹사이트에 3가지 언어로 공유함으로서 전세계의 외식업계를 위한 청사진을 제안하고 있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하는 MTR

홍콩 국제 공항이 위치한 란타우섬부터 구룡 반도와 홍콩섬까지, 주요 관광지를 섭렵하는 홍콩 MTR 역시 소독 로봇(VHP, Vaporised Hydrogen Peroxide)들이 역사 및 열차 내부를 돌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에어컨 필터 세척과 교체 주기를 앞당기고 티켓 발급기, 엘리베이터 버튼, 난간과 같이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는 곳들은 2시간 간격으로 소독하고 있다.

◆기지개 편 홍콩 컨벤션·전시 업계

홍콩 컨벤션센터와 더불어 홍콩을 대표하는 전시회 및 공연 시설로 'K-pop'아티스트들의 홍콩 내 대형 공연장으로 유명한 아시아 월드 엑스포(AWE)는 생명 공학 및 위생 물품 제조 회사인 바이오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린테크를 컨벤션 및 전시 업계 최초로 도입하였다. 공기 살균 및 정화 그리고 순환이 동시에 가능한 클린테크는 단 12초 안에 방문객과 방문객의 소지품들을 살균한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여행 시장 리커버리 플랜의 일환으로 '홀리데이 앳 홈' 캠페인을 론칭했다. 홍콩인들이 자신의 도시를 관광하고 홍콩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발견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이 캠페인에는 홍콩 사람도 몰랐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돌아보는 일정들에 200개가 넘는 호텔, 관광지, 쇼핑몰, 레스토랑들이 할인 및 스페셜 패키지들을 선보인다.

안전하면서도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장소가 관계를 맺어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콩을 홍콩인들 스스로 채우고, 미연의 부족한 부분들을 끊임없이 보완하여 도시가 전 세계 관광객으로 붐빌 그 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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