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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사찰서 교회까지 번졌다, 광주 광륵사발 집단감염 벌써 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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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광륵사 문이 닫혀 있다. 광주시는 7월13일까지 2주간 이 절을 폐쇄하는 내용의 행정조치를 이날 발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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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광주광역시 광륵사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가 이날 낮 12시 기준 총 80명이라고 밝혔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나온 금양빌딩에서 4명,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 9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다.

방대본 관계자는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교회 내 처음 확인된 초발 환자와 금양빌딩 방문자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광주일곡중앙교회 확진자 전원을 광륵사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후 이 빌딩 방문자를 통해 각종 모임·시설에서 또 다른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곡중앙교회 역시 광륵사에서 시작된 N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륵사(12명)를 비롯해 금양빌딩(22명), 제주 여행자 모임(5명), 광주사랑교회(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5명), 광주일곡중앙교회(14명) 등 7개 시설 및 모임이 광륵사 집단감염 사례로 묶였다.

중앙일보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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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대전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의 경우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19명이다. 나머지 9명은 처음 증상을 보인 지표환자 1명 및 가족 1명, 같은 동 주민 7명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5명이 됐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에서도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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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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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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