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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중국 한 달째 폭우로 이재민 1900만, 사망·실종자 1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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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쏟아져 1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5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중국 26개 성·시에서 폭우로 이재민 1938만명이 발생했고, 이 중 1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주택 1만7000만채가 무너졌고, 농경지 156만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416억4000만위안(7조679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전국 9개 현이 역대 일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하고, 창장(長江) 하천은 1951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관영 CCTV는 이날 “지난 1주일간 하천 두 곳이 역사상 최고 수위를 넘었고, 32개 하천에서 보증 수위(제방 등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광둥(廣東)·구이저우(貴州)·장쑤(江蘇)성과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쓰촨(四川)성 충칭(重慶) 등의 폭우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중국 중앙기상국은 지난 4일 수해 방어 대응 등급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격상했다.

중국 기상청은 “현재 남부 지방에 머물고 있는 비구름대가 7월 중순에야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예고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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