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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주간HOT종목]SK바이오팜,개인 순매수 1위…공모가 3.4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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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에 공모가의 2.6배인 12만7000원 기록…3일도 상한가 치며 16만5000원 마감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공모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이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2거래일 동안SK바이오팜은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3일 전장 대비 29.92%(3만8000원) 상승한 1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일이었던 지난 2일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9만8000원을 나타냈다.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였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가격으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상단에 위치했던 셈이다. 여기에 주가는 바로 상한가를 치며 상장일 SK바이오팜은 1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의 약 2.6배다. 여기에 상한가를 한 번 더 기록한 3일 종가는 공모가의 약 3.37배나 된다.


SK바이오팜의 상승세는 예견된 바였다. 지난달 17~1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835.66대 1을 나타냈다. 이어 23~24일에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9889억원으로 집계되며 6년 전 제일모직(30조649억원)이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쟁률은 323.02대 1을 보였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사면 무조건 대박", "돈 넣고 돈 먹기" 등의 얘기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이후에도 지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 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에 SK바이오팜이 올랐다. 지난 2일 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2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는 SK바이오팜 9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일에 코스피 시총 27위로 진입했다. 이튿날에는 SK이노베이션, LG, 한국전력보다 높은 22위에 올랐다. 한 계단 위인 21위에는 기아차가 자리를 잡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SK바이오팜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펀더멘탈 측면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신약을 2개 보유한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에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밖에 없었는데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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