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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미국 독립기념일 폭죽 난동…해운대구 외국인 불꽃놀이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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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외국인 폭죽놀이 등 무질서에 경찰 출동

해운대구·경찰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일대 단속

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국내 한 해수욕장 폭죽놀이 사진. 2017.8.6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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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을 이유로 외국인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등 무질서한 행동을 벌이자 관계기관이 단속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구와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외국인 대상 특별 계도와 단속을 실시한다.

구는 전날(4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위에서 미국인 등 외국인 수십명이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고 시민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피우자 단속을 결정했다.

당시 외국인들이 폭죽을 터트리거나 고성을 질러 폭약냄새가 심하고 위험하다는 신고가 70여건이나 경찰에 접수됐다.

이로 인해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팀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시민을 향해 계속 폭죽을 쏜 20대 미군이 현장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3일 밤에도 외국인들은 구남로에 모여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이 인근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이 같은 상황에 구는 5일 오전 경찰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 폭죽과 불꽃놀이 이용자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내 불꽃놀이류 사용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금지이며 이를 어길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단속에는 구청 직원 110여명과 해운대경찰서 인력 15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남로 위 불법 노점상도 함께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 캠페인과 함께 마스크 2000매를 배부했다.

홍순헌 구청장은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은 주말과 겹쳐 무질서 행위가 더욱 심했고,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 등 소음과 화약 냄새 등으로 불편을 호소해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철저한 단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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