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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그래도 안전자산 ‘금 시장’ 꾸준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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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대금 1조원 돌파 예상

거래소 개설 6년 만에 24배로

시장 참가 2명 중 1명 ‘30대 이하’

[경향신문]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 금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으로 지난해 총 거래대금 5919억원보다 많았다.

거래소는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올해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 거래량도 11.1t으로 지난해 총 거래량 10.7t을 넘어섰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은 57억8000만원, 거래량은 9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8%, 10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272.6㎏, 164억원이 거래됐다.

KRX 금시장은 2014년 개설된 이후 거래대금이 연평균 73.2%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거래소는 “개설 6년 만에 시장 규모가 24배 성장했는데 해외 주요 거래소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장세”라며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안전자산이 중요해지면서 금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KRX 금시장의 1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지난해 말(5만6270원) 대비 22.0%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거래 비중을 보면 개인이 지난해 대비 7.1%포인트 많은 63.2%, 기관이 1.9%포인트 많은 18.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시장 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로 젊은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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