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미세 플라스틱 ‘아이스팩’ 수거해 종량제 봉투로…10일부터 운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부산 연제구청 전경사진.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는 아이스팩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이 10일부터 부산 연제구에서 진행된다.

아이스팩에는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일반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 한다.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큰 부피를 차지해 비용 부담이 생겼고 내용물을 하수구에 흘려 보낼 경우 수질오염으로 이어져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택배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아이스팩 사용량도 잇따라 증가하면서 처리 방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구는 이번에 아이스팩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해주는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 추진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아이스팩을 필요로하는 관할 지역의 상인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구민들은 훼손되지 않고 재사용 할 수 있는 아이스팩 10개를 모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또는 구청 자원순환과로 가져가면 종량제 봉투 30ℓ 1개와 교환할 수 있다.

단 10개 미만은 무상수거만 가능하다. 구는 수거한 아이스팩을 연제시장과 거제시장 안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무상으로 지원한다.

구는 주민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견과 반응을 검토하고 아이스팩 무상 공급처를 슈퍼나 식당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 행정복지센터에 무상수거함을 설치해 상시 수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성문 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구민들도 실속을 챙길 수 있고 소상공인은 비용절감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