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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코로나 신규 확진, 사흘째 6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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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륵사서 오피스텔 등 확산

전남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경향신문]

국내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이어 광주·대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결과다.

전남은 인접한 광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지난 3일(63명)과 4일(63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초 이후 석 달 만이다. 특히 광주와 대전 등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전체 확진자 수 증가를 이끌고 있다. 실제 수도권의 최근 2주간(6월21일~7월4일) 일평균 지역사회 확진자는 19.4명으로 이전 2주간 확진자(34.4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3.4명에서 11.7명으로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되고, 교인 1500여명 규모의 일곡중앙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최근 9일 동안 추가된 확진자가 77명에 달한다.

각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물리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도입한 광주시는 “사흘 연속 지역사회 확진자가 두 자릿수 이상일 경우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3단계가 도입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전남 역시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6~19일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주간 일평균 15.8명이 발생해 그전 2주에 비해 5.9명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어 전파의 위험도는 낮다”고 밝혔다.

박채영·강현석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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