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매트리스 업체들의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에도 침대·매트리스 시장은 큰 타격 없이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소파, 매트리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되레 증가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중소 매트리스 업체들은 온라인 상의 다양한 채널과 마케팅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이스, 시몬스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핵심 구매층이 탄탄한데다 고정적인 혼수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큰 매출 감소없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에 반해 중저가 시장에선 잇달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독창적인 마케팅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퍼시스의 수면전문 브랜드인 슬로우는 눕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독특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슬로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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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의 수면전문 브랜드인 슬로우는 오는 7일 네이버 셀렉티브와 공동으로 매트리스 토퍼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매트리스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경도와 실제 사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특히 슬로우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자가 직접 토퍼에 누워 방송을 진행하는 ‘눕방’으로 꾸며, 소비자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유통 기업인 지누스는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트리스 압축포장배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 설치기사 없이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부담없는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지누스는 인테리어 정보 사이트인 ‘오늘의집’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생생한 제품 리뷰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나섰다. 오늘의집 공식 에디터가 직접 작성한 ‘오!리뷰’ 콘텐츠는 지누스 제품을 직접 설치한 후 실제로 사용해본 소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또 소비자가 궁금해 할 내용과 인테리어 관련 부가적인 연출 팁까지 제공한다. 이같은 제품 소개에는 8000개에 달하는 소비자 리뷰가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누스가 인테리어 정보업체 오늘의집과 협업해 제품을 소개하는 ‘오!리뷰’. [지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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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롤 매트리스 ‘롤리팝’을 출시하며 롤팩 매트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까사미아도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한창이다.

까사미아는 가구, 침장, 홈인테리어 등 기존 제품에 주력했던 공식 온라인샵과 별개로 이달 중 신규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까사미아 측은 새롭게 론칭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는 롤 매트리스를 포함해 홈퍼니싱 전반에 걸친 유통, 마케팅 채널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상세한 제품 정보와 함께 홈퍼니싱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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