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 신작 3종 앞세워 명가 재건 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명 PC게임 IP의 모바일화에 엔씨소프트 노하우 결합

연말에서 내년초까지 신작 3종 연이어 출시 ‘드라이브’

매경게임진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3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게임개발 명가 재건에 나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이성구)가 게임명가 재건에 나섰다. 신작 3총사 ‘트릭스터M’과 ‘팡야M’, ‘프로야구H3’ 카드를 꺼냈다.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노하우도 더해 성공 확률을 높였다.

엔트리브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시절 ‘프로야구매니저’를 성공시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회사다. 설립 초기 ‘트릭스터’. ‘팡야’를 한국과 일본 등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0년 4월 ‘프로야구매니저’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급성장했다. 연간 매출이 2009년 201억원에서 2010년 348억원, 2011년 547억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이에 2011년 당시 엔트리브소프트의 모회사 SK텔레콤이 매각을 추진하자 NHN한게임(현 NHN)과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기업이 인수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다만 이후 ‘프로야구매니저’의 인기 하락, 후속 라인업의 흥행 부진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창업자였던 김준영 전 대표와 대표 개발자였던 서관희 이사가 차례로 회사를 떠났다. 2016년부터는 엔씨소프트의 친정체재로 전환해 현 심승보 부사장, 이성구 전무 등이 차례로 엔트리브소프트의 수장을 맡았다.

매경게임진

엔트리브소프트의 이성구 대표는 “엔트리브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시절 사랑받던 IP를 보유한 회사”라며 “어떻게 하면 모바일 시대에 다시 즐거움을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신작 발표가 주목되는 것은 엔씨소프트가 중심을 잡은 이후 본격적인 신작 라인업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엔트리브소프트가 출시한 신작은 2017년 3월 선보인 ‘프로야구H2’와 동남아 시장에 내놓은 ‘팡야 모바일’ 정도다. ‘프로야구H2’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지만 ‘팡야 모바일’은 미흡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된 신작은 총력전이라고 할 정도로 고심을 거듭했다. 유명 PC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의 모바일게임화라는 성공전략에 엔씨소프트의 MMORPG 노하우를 결합한 ‘트릭스터M’,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팡야 모바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 새롭게 제작한 ‘팡야M’, 기존 인기작 ‘프로야구H2’를 진일보시킨 ‘프로야구H3’까지 흥행작 탄생에 공을 들인 티가 농후하다.

여기에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성공 주역인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가 엔트리브소프트 대표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이들 타이틀의 제작을 진두지휘한 것도 기대를 갖게 되는 부분이다.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는 간담회에서 “엔트리브소프트가 보유한 IP 중 어떤 것을 살리면 모바일 시대에 맞는 즐거움을 돌려 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경게임진

엔트리브소프트가 선택한 작품은 3개다. ‘트릭스터M’과 ‘팡야M’, ‘프로야구H3’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명가 재건 여부는 내년 상반기 즈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신작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H3’는 올해 연말, ‘팡야M’은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 등과의 일정 조율로 일부 변경 가능성도 존재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잇단 성공으로 주가를 올리는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도 화려하게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