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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약, 바르게 점안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데...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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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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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실내에 오래 있다보면 에어컨 때문에 눈이 건조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여름철 안약 사용 횟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안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된 점안법이나 보관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안약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과 보관법을 제대로 알고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남은 양에 상관없이 버려야 한다. 안약의 특성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소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남은 안약을 전부 쓰기 힘들다.

하지만 안약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 보관하면 안된다.

안약을 개봉할 때 병에 개봉 일자를 적어두고 날짜로부터 한 달이 지나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아니면 일회용 안약을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 안약을 점안 할때 안약의 효과를 높이려고 많은 양을 점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약은 한두 방울만 점안해도 충분하다.

어차피 안약을 많은 양을 넣어도 대부분은 눈 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또 여러 종류의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한 가지 안약을 넣고 나서 3∼5분 후에 다른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

두 가지 이상 안약을 동시에 넣으면 먼저 점안한 약이 나중에 점안한 약에 의해 희석되거나 눈 밖으로 흘러나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이라면 렌즈를 빼고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 안약은 미생물에 쉽게 오염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가 들어 있는 것이 많다.

그런데 렌즈를 낀 상태에서 방부제가 함유된 안약을 넣으면 콘택트렌즈에 방부제가 침착하게 되어 렌즈가 변질하거나 안구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렌즈를 끼고 있을 때 안약을 점안 할 수 있는 것은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이다. 만약 렌즈를 뺄 수 없는 상황에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면 일회용 인공눈물만 점안해야 한다.

안약을 점안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안약을 점안할 때 고개를 30도 정도 뒤로 젖힌 뒤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 점안해야 한다.

점안할 때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거의 눈동자에 투입구가 닿을 듯이 넣는 안약 용기의 끝이 눈에 닿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

또 안약을 선택할 때는 먼저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지, 방부제가 들어있는 안약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간혹 눈에 나타나는 증상이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타인의 안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같더라도 그 원인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타인과 같은 안약을 나눠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행동은 오히려 타인의 눈에 있던 세균으로 인해 결막염 같은 눈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안약을 점안하고 나서 눈이 간질거린다는 사람이 있는데 안약에는 보존과 소독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있어 민감한 사람은 방부제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약 안약 점안 후 눈이 붓거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가 일어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 후 전문의에게 증상을 설명해야 한다.

임채령 기자 syjj426@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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