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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블랙핑크 한복 디자이너 “한복매력 전세계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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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인터넷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 세계 ‘hanbok(한복)’이란 키워드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잇달아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전통 문양이 새겨진 저고리와 한복 치마 등을 입고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한복을 제작한 단하(32·사진) 단하주단 대표는 6일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창업 때만 해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우리 옷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2월 궁중복식연구원에서 한복 역사부터 배웠다. 2018년 성균관대 의상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자는 게 철칙”이라며 “데이트 의상이나 출근복으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반 의상과 함께 입어도 어울리고 매력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 초청받기도 했다. 그는 “해외 판매 사이트를 개설하고 나서 일주일 만에 방문자 2만명을 넘겼다”며 “구매자 절반은 미국이고 그 다음이 중국과 싱가포르, 유럽, 동남아 등의 순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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