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울산, 코로나 여파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어두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 특수, 소비심리 회복이 관건'

뉴스1

울산상의.©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울산지역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울산지역 52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3분기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5p 상승한 '75'로 나타났다. 이로써 1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울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은 전분기보다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여전히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유통업계 내부적으로는 여름철 전기료 등 고정비용 증가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숨통이 트였던 슈퍼마켓(84)과 편의점(75)이 사용처에서 배제된 대형마트(72), 백화점(66)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의 부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 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은 '소비심리위축(45%)'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사태(17%)', '인건비, 금융, 물류 등 비용상승(11%)' 순으로 조사됐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규제 완화(40%)',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6%)', '시급 조정(14%)'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역 소비심리가 한시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성수기 특수를 예년만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소매유통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는 소비촉진대책과 더불어 소매유통업계의 부담 요인을 덜어주는 현실적 지원정책을 마련 해야한다"고 말했다.
kky06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