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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상헌 의원, 故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긴급현안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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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에 사후대책 아닌 사전예방 대책 강화 강조

뉴스1

이상헌의원이 6일 국회에서 故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있다(이상헌 의원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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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번복되는 체육계 가혹행위에 대해 사후대책이 아닌 사전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트라이애슬론 종목의 최숙현 선수가 잇따른 가혹행위를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 감독에게 "선수의 건강을 관리해야 할 사람이 반대로 선수를 구타하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경주시체육회 회장에게는 "현 체육회에서는 감독이 개인적으로 인력을 고용해서 체육회에 보고되지 않은 사람을 선수들 훈련에 포함시킬 수 있는 구조냐"며 "검증과정 없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감독 채용관련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향해서는 체계적이지 못한 관리·감독 시스템과 기울어진 권한을 언급하며 "선수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대한체육회의 늑장대응과 미온적 태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작년 빙상 성폭력 사태를 지켜보고도 개선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게 "이번 일은 1차적으로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경북체육회의 책임이 가장 크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책임도 크다"면서 "사전예방 대책 강화와 선수와 감독, 팀 관계자들에 대한 윤리교육 및 행동교육을 훨씬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가혹행위를 통한 '성과 지상주의'를 강요하는 체육계의 현실을 짚고,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syw07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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