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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의정부 헬스장 19명 감염 vs 부천 헬스장 0명…어떻게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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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서 희비 엇갈려

확진자 91명 접촉 의심에도 추가 감염 차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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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마스크 하나만 잘 착용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정부의 한 헬스장은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감염자가 19명 발생했다. 반면, 부천의 W피트니스클럽은 확진자 발생 이후 단 1명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2곳의 헬스장에서 추가 감염자 발생이 엇갈린 이유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였다. 부천의 헬스장의 경우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소독과 환기를 시행했다.

그 결과, 헬스장 내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 수는 91명이었으나 단 1명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례는 헬스장 뿐 아니라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택배 물류센터에서도 나타났다.

앞서 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식당, 휴식공간 등에서의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고, 신발과 모자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비교해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200여명의 인원이 있었으나 추가감염이 단 1건도 없었다. 덕평 물류센터는 버스 인원 탑승 제한, 식사 시 비대면, 대화 금지 등 방역 관리를 시행했다.

학원, 콜센터 등 시설에서의 방역 우수사례도 있다. 강서구 소재 영렘브란트 학원에서는 38명 중 1명만 코로나19에 걸렸다. 강의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 및 휴식 시 마스크 미착용 여부를 자체 확인하면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에서는 69명 중 5명(7.2%)만 감염되는 데 그쳤다. 이 콜센터는 근무자 책상 사이 추가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을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등 근무 환경을 방역에 맞게 적용하고 있었다. 또 식사 시에는 혼밥을 권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방역에 취약한 고위험군시설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을 때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확인할 수 있다"며 "소독과 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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