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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 아파트 청소미화 노동자 근무여건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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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비정규직 지원센터 결과 보고서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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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광주지역 아파트 청소미화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2020 광주지역 아파트 청소미화 노동자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07명 중 150명(72.5%)이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연차사용 방법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111명(53.6%)가 '다른 동료가 대체 근무한다'고 응답했고, 본인이 일당을 주고 사람을 구해야 했다고 한 응답자도 71명(34.2%)에 이르렀다.

모든 응답자의 근무지에 휴게시설이 있었지만 111명(53.6%)이 습하고 쾌적하지 못한 지하에 휴게시설이 있다고 답했다. 지상에 휴게시설이 있더라도 주민이용 시설 등과 함께 위치해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응답자 중 34명(16.4%)은 지난 1년 동안 업무로 인해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0명이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했다. 산업재해 보험으로 보상 받은 노동자는 10명(29.4%)이었다.

4월27일부터 5월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 지역 아파트 청소미화 노동자 20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94.2%(195명)이 여성이었고, 60대 이상이 67.2%(139명)를 차지했다.

82.6%(171명)가 용역회사 위탁관리를 통해 고용 중이었고, 근로계약 갱신기간은 1년이 74.4%(154명)로 가장 많았다.

정찬호 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파트 청소미화 노동자의 경우 휴게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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