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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라임 전주 김봉현·정치인 연결' 스타모빌리티 대표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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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법위반죄·증거은닉교사·횡령 혐의

김봉현에 與고위층 소개 의혹…수사 확대

뉴스1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라임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치권을 연결해줬다는 의혹 받고 있다. 2020.6.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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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을 정치권에 이어주며 '정·관계 로비 연결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 받는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강세씨(전 광주MBC 사장)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변호사법위반죄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지난 1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하고, 지난해 7월엔 공무원에 청탁해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이씨에게 적용됐다.

이씨는 지난 4월 검찰 압수수색 당시 회사 직원에게 증거를 숨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씨는 김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준 장본인으로 꼽힌다.

구속 상태인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씨의 소개로 여권 고위층을 알게 됐고, 동향의 더불어민주당 A의원을 만나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라임 관련 사건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정·관계로 이어지는 로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라임 전주 김봉현 전 회장을 비롯해 펀드설계 관여·판매 주도 혐의를 받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 김 전 회장에게 돈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검사 정보를 넘겨준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줄줄이 구속돼 수사 받고 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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