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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번주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방식'…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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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로 장소선정에 어려움

정의연 "유튜브 생중계 참여 요청"

뉴스1

매주 수요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열리는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시위와 보수 진영의 반대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금지된다. . 2020.7.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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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장소 선점에 어려움을 겪던 이번 주 수요집회가 결국 기자회견 방식으로 열린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오는 8일 수요일) 1447차 수요시위(수요집회)는 옛 일본대사관 평화로에서 기자회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3일 이날 오전 0시부터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소녀상 앞과 연합뉴스 앞을 포함해 종로구 일대에서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한 조치였다.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소녀상 앞이 아닌 연합뉴스 앞에서 수요집회를 이어가던 정의연은 이 때문에 소녀상 근처에서 수요집회를 열 수 없게 됐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부터 28년 동안 일본을 상대로 전쟁범죄 인정·진상규명·공식사죄·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렸다.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고 커서 정의연은 이번 주 수요집회 장소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기자회견 방식을 선택했다.

정의연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집회로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크다"며 "수요시위(수요집회)에 함께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안정과 건강을 위한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화로에 모일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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