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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제주항공 "이스타가 SPA 전부터 구조조정 준비"…이스타 노조 주장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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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항공 운영 항공기(뉴스1DB)©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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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제주항공이 6일 이스타항공에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왜곡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계약의무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매도인측(이스타항공)에서 계약 내용과 그 이후의 진행경과를 왜곡해 발표해 제주항공의 명예를 실추함에 따라 계약 관련 내용 및 사실의 왜곡된 부분에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이석주 AK홀딩스(전 제주항공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주항공이 셧다운 및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지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노조의 주장과 달리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주식매매계약서 체결(3.2) 이전부터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3월9일 17시쯤 이스타항공에서 제주항공에 보내준 메일의 첨부 파일의 최초 작성일은 2월21일로 SPA가 체결된 3월2일 이전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이미 작성된 파일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또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SPA 체결 전부터 제주항공에 대해 기재 일부 조기반납을 한 사실 및 SPA 체결 후 추가적인 조기반납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기재 조기반납에 수반되는 인력 운용 이슈와 관련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음을 수차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SPA 체결 후 이스타항공에서 언급했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문의했다"며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중요한 사항으로 사측이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했으므로 제주항공은 매수인으로서 그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3월5일 최종구 대표와 이스타항공 팀장들간 회의에서 기재 5대 반납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이스타직원들은 모두가 알고 있고 제주항공도 이스타항공 직원들로부터 그렇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대표간 녹취록에 대해서도 "SPA 체결이후 쌍방간 계약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며 어디에도 제주항공이 지시하는 대화 내용은 없다"며 "특히 체불임금(2월)은 딜 클로징을 빨리해서 지급하자는 원론적 내용으로 클로징 전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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