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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6월 세계 선박 발주량 82만CGT…시황 회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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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발주량 전월대비 26%↑ 불구, 전년 대비 51%

상반기 발주량 575만CGT(269척)…2010년 이후 10년來 최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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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 6월 전 세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발주량은 201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2만CGT(30척)로,전년 동기 대비 51%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전월(65만CGT·31척) 보다 26% 증가했다.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에 불과했다. 발주량이 적었던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에 비해서도 25%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잠비크, 러시아발 LNG 운반선 대량 발주로 시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46만CGT(16척, 56%), 한국 25만CGT(4척, 30%), 대만 4만CGT(1척, 5%)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은 한국 30억달러(37척), 중국 69억달러(145척)로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8000만달러)가 중국(5000만달러)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에 척당 1억8000만달러가 넘는 LNG선 발주가 없었음을 감안해도 한국이 여전히 초대형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6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51만CGT(145척, 61%), 한국 118만CGT(37척, 21%), 일본 57만CGT(36척, 10%) 순이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19%(47만CGT → 56만CGT) 증가했고, S-Max급 유조선은 42만CGT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6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5월 말 대비 162만CGT(2%↓) 감소한 7077만CGT인 가운데, 일본(△80만CGT, 8%↓), 한국(△47만CGT, 2%↓), 중국(△23만CGT, 1%↓) 모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일본, 중국, 한국은 각각 574만CGT(38%↓), 320만CGT(11%↓), 173만CGT(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3만CGT(37%)에 이어 한국 1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 순이었다.


6월 전세계 선박 인도량은 235만CGT로 5월 대비 20만CGT(9%↑) 증가한 가운데, 일본은 44만CGT(115%↑) 증가한 반면 중국은 보합(66만CGT), 한국은 23만CGT(24%↓) 감소했다.


국가별 인도량은 일본 83만CGT(35%), 한국 72만CGT(31%), 중국 66만CGT(28%) 순이었으며, 올해 1~6월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7만CGT(21%↓) 감소한 1382만CGT로 나타남.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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