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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클릭 e종목] 인도 中불매 운동 반사이익 보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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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사리는 中업체…1위 샤오미, 간판 가리기도

LG전자 인도 시장 겨냥한 신제품 출시 등 제품군 확대

ODM 비중도 늘려…"생산 효율화로 적자 축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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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도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중국산 불매운동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5~6월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대비 10배 증가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으로 인도 내에서 중국산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반중 정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샤오미 30%, 비보 17%, 리얼미 14%, 오포 12% 등 70%를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상황 반전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1위 업체 샤오미는 반중 정서가 확산되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으로 간판을 가리고 직원들에게 회사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지 못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특화된 보급형 스마트폰 'W 시리즈'를 출시하고 올 하반기부터 6개의 스마트 폰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30%였던 외주생산(DDM) 비중을 올해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가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베트남 생산라인 이전 효과 등도 적자 축소 전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LG그룹은 선택과 집중의 사업조정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의 사업 효율화 가능성도 상존할 것"이라며 "향후 MC 부문의 적자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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