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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클릭 e종목]“CJ대한통운, 비대면 소비 증가로 택배사업 부문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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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소비로 택배사업 부문이 고성장하고 글로벌사업 부문도 정상화면서 2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하이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조5878억원, 영업이익은 15.9% 성장한 8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택배사업 부문은 2분기에도 CJ대한통운의 택배물동량 성장률이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소형택배물동량 증가로 택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하겠지만 물동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가 발생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11.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사업 부문은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CJ Rokin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미국 CJ LA는 물동량의 약 3분의 2가 생필품으로 지난 4월 있었던 미국 락다운 영향은 미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은 코로나19 창궐로 2분기 영업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순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부터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CJ대한통운의 영업외비용은 이자비용과 기부금 등 연간 약 2000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올해 약 3390억원, 내년 417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각각 900억원, 1360억원으로 급격히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언택트 소비로 택배사업 부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국의 배송직, 창고직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페덱스는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74.1% 상회하는 조정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비대면 소비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미국에서도 택배업체의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가 되면서 택배사업 부문의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앞서 대규모 택배터미널 투자를 마무리한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택배물동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분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는 택배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매출총이익은 39.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택배사업부문이 전사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2%에서 올해 32.2%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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