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키 비주얼' 대신 '핵심 장면'이라고 말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어원 '키 비주얼'·'안심 스크린'·'스마트 셸터' 대체어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7일 ‘키 비주얼(key visual)’을 우리말 ‘핵심 그림’ 또는 ‘핵심 장면’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안심 스크린(安心 screen)’과 ‘스마트 셸터(smart shelter)’를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안심 가림판’과 ‘복합 기능 쉼터’을 추천했다.


‘키 비주얼’은 광고, 영화, 게임 등 매체에서 내용과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 또는 이미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체어인 ‘핵심 그림’과 ‘핵심 장면’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6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7.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안심 스크린’은 공중화장실 바닥과 칸막이 사이 또는 천장과 칸막이 사이 틈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칸막이 위아래 빈 공간을 막는 장치를 말한다. ‘스마트 셸터’는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구축해 놓은 공간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안심 가림판’과 ‘복합 기능 쉼터’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