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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전규제 눈앞...LED마스크 매출급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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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행...5~6월 매출 하락세

아시아경제

셀리턴에서 출시한 LED마스크 플래티넘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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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용용 LED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정부 규제 시행을 앞두고 극심한 매출 부진에 빠져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로 예정된 피부미용 목적의 LED마스크 제품에 대한 새 안전기준 시행을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3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소비자들이 안전기준 시행 전에 출시된 제품 구매를 꺼리는 탓이다.


국내 빅3 LED마스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달 예비안전기준이 발표되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라며 "최근 5~6월의 판매 신장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이 급감하자 일부 영세업체들은 고육지책으로 1~2개월짜리 단기 렌탈 마케팅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출력 양을 인체에 위해가 없는 수준으로 낮추고, 광출력 측정거리를 실제 사용 환경과 동일한 1~2cm로 지정하며, 안구보호대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안전기준을 오는 9월25일부터 의료용과 비의료용 기존 제품에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안정성 논란으로 시장의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규제까지 본격화 되며 관련 업계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40~50여개에 달하는 중소, 영세 업체들이 대거 정리돼 LG 프라엘과 셀리턴의 양강 구도가 더 굳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선두 LED마스크 제조업체들은 헬스케어 부문을 접목한 의료기기 인증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탈모 관리 기능을 넣은 LED마스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셀리턴 관계자는 "현재 대표제품인 LED마스크 외, 하반기 헬스케어 기능을 갖추고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부터 미용기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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