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서울시 'K-방역' 해외진출 기업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반기 민관협력 포럼 … 파트너 도시에 정책 전수

코로나 관련 의료장비 소개·수출 확대 등 지원 나서

아시아경제

지난 2일 열린 '2020 상반기 민관협력포럼'에서 배현숙 서울시 국제협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가 'K-방역'을 주목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2일 '2020 상반기 민관협력포럼'을 열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추진한 K-방역 분야의 우수 정책들과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서울'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은 긴급 재난 대책과 함께 의료 시스템 등 기초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동시에 도시의 안전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시 차원에서 '신속대응단'을 구성해 발빠르게 방역 인력을 투입한 것은 물론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확진자ㆍ접촉자 격리 조치와 함께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감염병 확산 및 시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재단의 역량도 큰 뒷받침이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같은 정책을 해외 파트너 도시들에 전수하고 중앙정부, 해외사업 전담기관, 국제기구 등과 협업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 KOTRA는 브라질ㆍ쿠웨이트 현지 무역관의 코로나19 대응 실태와 K-방역에 대한 관심을 전하고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산 의료기기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필수 의료장비를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수출허가ㆍ통관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ㆍ의료기기 분야 민간기업인 '씨젠'은 이탈리아ㆍ브라질 등으로의 진단키트ㆍ장비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수출 물량 확대를 계획 중이다. '그린퓨어텍' 역시 베트남ㆍ카자흐스탄 등에 이동식 워킹스루 등 선별진료소 장비 수출 사례를 발판 삼아 거래처를 늘려 나가고 있다.


서울시 해외도시협력담당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재난 대응의 공공성이 강조되고, 국제 개발 협력사업에서 시 정부의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그간 서울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정책을 적극 공유하고 유관기업과 협력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