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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요미우리 "유명희 WTO 사무총장 도전에 日대응 주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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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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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수출관리 강화를 놓고 대립하는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고 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WTO 사무총장 선거 혼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 본부장을 두고 "무역전문가 경력을 내세운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유 본부장에 대해 명확한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한국인 WTO 사무총장을 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유 본부장 관련 질문에 "차기 사무총장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중략) 주요국의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응에 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었다.


요미우리는 "5일까지 현재 5명이 출마를 표명했지만, 유력 인사의 입후보 포기로 혼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가 언급한 유력 인사는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다. 그는 최근 EU 직무에 전력하겠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요미우리는 "후보 5명 중 시선을 끄는 인물은 나이지리아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라며 "세계은행의 전무이사로 근무하는 등 국제적 지명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같은 아프리카 출신인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가 WTO 사무총장에 출마하면서 "아프리카 후보자는 1명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나이지리아 후보를 견제했다고 덧붙였다.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후보에 대해서는 유 본부장과 함께 무역전문가 경력을 내세운다고 평가했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별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부터 탈락시켜 한명만 남기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요미우리는 "조정이 난항을 겪어 (현직인) 호베르투 아제베두가 퇴임하는 다음달 말까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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