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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금융위 "車부품사 특별보증 주중 가동하고 기간산업 추가 업종 지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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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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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에 대한 완성차 업체와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패키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00억원의 재원이 확보된 만큼 금주 내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간산업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손 부위원장은 "정부ㆍ기간산업안정기금ㆍ은행권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기존 항공ㆍ해운업 외에 지원대상 추가업종을 지정하는 등 프로그램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등급 기업들과 자산매각 시장 형성이 어려운 기업들에 대한 지원여력을 보강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등급 회사채ㆍ기업어음(CP) 매입기구는 추경안 통과로 정부 출자금 1조원이 마련된 만큼 한국은행ㆍ산업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7월 중에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하고 비우량채 발행기업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추경안에 반영된 500억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에는 정식 접수를 시작한다는 게 금융위의 구상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기업 사업구조 개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효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향후 사업구조 개선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 투자자, 채권금융기관, 관계기관,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과 한정된 재원 등을 감안하면 모든 기업에 대한 무제한적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한 구조적 취약기업들의 경우 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월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등에 금융권 전체에서 모두 173만8000건, 152조700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했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 및 보증이 73조원 공급됐고 79조7000억원의 기존대출ㆍ보증 만기연장이 이행됐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이 79조원을, 시중은행이 72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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