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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광주 찾은 김부겸 “문재인 정부 성공 책임질 당대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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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둔 7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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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7일 광주를 찾았다.


이날 국회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오늘, 가장 먼저 광주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영·호남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며 “당의 승리를 가져다 줄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과 광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광주 공군비행장은 아버지의 근무지였고 5·18광주민주 항쟁 때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대구지역 행동책으로 10대 현상수배자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며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유인물을 배포해 신군부에 수감되기도 했다. 그러나 5·18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된 역사와 은폐된 진실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5·18왜곡에 대한 엄중한 처벌, 유공자 명예회복을 위한 법개정을 통해 정의가 진실의 토대위에 바로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노무현과 김부겸은 지역주의 넘어설 지도자’,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의 도시 광주, 광주형일자리와 군공항이전을 언급하며 광주를 공략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에서 광주는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지지로 총선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주셨다.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됐다”면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질 당대표가 필요하다. 평생을 민주화와 지역주의 해소의 길을 걸어온 김부겸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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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둔 7일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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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달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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