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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7월말 상장 앞둔 이엔드디, 미세먼지 정책·2차전지 산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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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소재 전문기업 이엔드디,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제조

매연 저감장치, 도로용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촉매 사업 등 자체 기술력 확보

미세먼지 관련 환경규제 강화와 연동해 매출 증가세

고객사 맞춤형 전기차 양극활물질 전구체 기술 확보

"2021년 상반기 2차전지 생산 증설 계획"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현재 청주에 촉매 소재 공장이 있는데 상장 후에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이를 확장 이전할 계획이며, 여기에 2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설비를 증설하겠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말 상장 후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엔드디는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R&D 전문 기업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정부의 환경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고, 신성장동력으로 강화해나갈 2차 전지 관련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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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의 매출 구성은 지난해 기준 촉매시스템 사업부 64%, 촉매 32%, 2차전지 4%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촉매시스템과 촉매 사업은 최근 미세먼지와 관련한 환경규제 강화와 연동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촉매시스템 사업 부문이 경우, 이엔드디는 국내 유일하게 매연저감(복합·재생), PM(Particulate Matter)/NOx 동시저감, 삼원촉매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환경부 요구 인증 전체를 획득했다. 촉매시스템의 중요한 핵심 기술인 촉매를 직접 제조하고 타사에 판매하는 등시장의 성장세보다 높은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촉매 시스템 매출 대부분은 정부 지자체를 통해 발생하며 평균 2개월 내 현금화가 가능해 안정성이 돋보이는데, 정부 정책에 따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촉매시스템 사업부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는 2005년 시행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단계 완료 이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를 시행 중에 있으며, 247만여대의 5등급 차량 대상 미세먼지 저감 장치 설치 예산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엔드디의 배출가스 처리용 촉매는 현재 가장 높은 기준인 Euro-6 기준을 만족하며 다양한 제품 확보를 통해 국내외 9개사에 약 100여개 자동차 모델에 주문자위탁생산(OEM)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촉매 사업부는 지역 및 고객 특성에 따른 세분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16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부에서는 2차전지 중 원가 구성의 40%를 차지하는 양극활물질의 소입경 전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양극활물질 전구체는 2차전지 고유의 특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소재다.


이엔드디의 2차전지 생산량은 2008년 본격화 이후 2016년 576톤 규모까지 확대됐지만, 중국 내 배터리인증 이슈가 불거지면서 감소했었다. 이후 지난해 전략적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집중, 올 4월부터 생산을 재개해 2차전지 산업 확대에 따른 양극재 수요 급증에 맞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균일한 크기의 입도 분포 전구체 제조 및 고객사 맞춤형 전구체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 전구체 전문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고용량 고함량 니켈 전구체, 원가저감형 고용량 전구체, 차세대 전고체전지용 양극전구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도 증가세다. 이엔드디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6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억원, 55억원으로 전년대비 360%, 26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엔드디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오는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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