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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집트 코로나19 봉쇄 완화에도 신규 확진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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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40일만에 1천명 아래로…완치율은 27.9%로 낮아

연합뉴스

지난 6월 1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걷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가 7월 들어 국제공항의 문을 다시 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완화했지만,신규 확진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밤 전국에서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7만6천222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96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5월 27일(910명) 이후 40일 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일 1천503명에서 2일 1천485명, 3일 1천412명, 4일 1천324명, 5일 1천218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까지 월평균 일일 확진자는 4월 161명에서 5월 627명, 6월 1천444명으로 급증했었다. 6월 19일에는 1천774명으로 발병 이후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6일 기준 이집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3천422명으로 하루 사이 79명 늘었다.

이집트 내 사망자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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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나일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집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환자는 총 2만1천238명이며 완치율은 27.9%를 기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평균 코로나19 완치율은 57.4%인데 이집트 완치율은 이보다 절반 이하다.

이집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고 완치율이 낮은 것은 열악한 의료 여건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도 지난달 29일 "이집트 정부는 시설 및 의료인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이 되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한다"며 "교민께서는 이집트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집트 정부는 경제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식당, 카페, 스포츠클럽의 문을 다시 열었고 이달 1일에는 국제공항과 이집트박물관, 피라미드 등 유명 관광지를 재개방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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