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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랜드이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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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스포츠서울 동효정기자]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그룹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 브랜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직원들의 자율적 무급휴가를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는 7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업부도 장기간의 실적저하가 계속 되고 있다”며 “이에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경영활동에 매우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전년 대비 매출이 -40%라는 상황이 계속되며 적자 규모가 증가 하고 있고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랜드이츠 가족 모두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로써 위기에서 성장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고, 위기의 상황은 장기화 된다는 관점으로 돌파구와 대안을 빠르게 찾아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가지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첫째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브랜드 전략 재정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자사는 약 30여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비용 절감’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김 대표는 “고객만족과 직결된 위생, 안전, 품질 영역을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통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하겠다”며 “신규 투자 역시 사업부 전략 속에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9월까지 본사 직원부터 주 1회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 대표이사는 직책 수당 포함한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한 상태다.

김 대표는 “소수 리더급의 움직임 만으로는 사업부의 어려움을 이겨냄에 한계를 느꼈고, 현 위기 상황은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여러분의 자발적인 동참이 사업부의 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현 상황은 고객을 직접 만나 서비스하는 저희 업태에 전례 없는 큰 시련으로, 코로나 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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