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가장 많인 검색된 제품은 마스크가 차지했다. 제공 | 티몬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포비아가 기승을 부린 올해 상반기, 국내 온라인 쇼핑 트렌드도 바뀌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이 ‘마스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경우에는 1월1일부터 6월 26일까지 상품 검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가운데 10개가 마스크, KF94 등 마스크 관련 상품이었다. 마스크는 상위 20개 키워드의 검색 횟수 중 7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제주도 항공권’ 등 여행 관련 키워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점과 대비된다.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비말차단 마스크가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덴탈 마스크처럼 호흡이 편하면서도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수준의 먼지 차단 능력(KF 기준 55∼80%)과 비말 차단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숨쉬기 불편한 보건용 마스크는 여름철 장시간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해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덴탈 마스크를 일반인용으로 만든 비말차단 마스크의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 검색 비중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96%까지 치솟았다. 또 업계에서는 마스크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가 활발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판다그램은 숫제 마스크 공장을 짓고 ‘판다마스크’ 코인을 발행했다. 자사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마스크 구입 시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PCI)은 편의점 CU와 손잡고 마스크 반값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 중 전국 CU편의점에서 PCI로 비말차단 마스크 구입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마스크의 판매량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해외여행길이 거의 차단되고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해 즐기는 캠핑의 인기가 증가하며 캠핑 관련 용품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5월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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