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9.12.17/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개월 만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미국 대표단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비건 부장관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7일 오후 3시경 군용기편으로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당초 미국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기로 돼 있었지만, 오산기지에 도착한 후 검사를 받기로 했다.
주한 미 대사관 측은 이날 오후 6시50분경 "각별히 조심하면서, 그리고 한국 보건당국과 협의하에 비건 부장관과 대표단, 군용기 승무원 관계자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관계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서울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 음성 판정은 이날 오후 9시경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건 부장관은 미 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닭한마리'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검사 일정으로 인해 만찬은 취소됐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략대화는 비건 부장관 취임 이후 양측의 첫 대면회의로,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함께 한미 워킹그룹 개선 문제, 남북 철도 연결 등 경제협력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이동, 1박 2일간 아키바 다케오 외무차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탑승한 여객기 곁에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서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정책특별대표는 방한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입국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7.7/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황시영 기자 apple1@, 김평화 기자 peac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