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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검찰,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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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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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의혹으로 영장실질심사 출석하고 있는 이사 윤 모 씨(왼쪽)와 송 모 씨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춰 구속사유가 있다"며 김 대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 씨와 민변 출신 윤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발부됐습니다.

최 부장판사는 사내이사 송 모 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실질적인 지위와 역할,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5일 김 대표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2.8∼3.2%의 수익을 낸다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를 받습니다.

부실 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지난달 17일 이후 환매가 중단된 투자금은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이 5,172억 원이고 대부분 비슷한 구조로 설계된 펀드들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검찰은 펀드 자금이 어디까지 흘러 들어갔는지, 펀드 판매사와 수탁사·사무관리회사 등에 법적 책임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을 확대해 펀드 사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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