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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잡아 몸통 흔든다" 이재명, 여권 대권지지도…이낙연과 한 자릿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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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권지지도 이낙연 28% 이재명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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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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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주자 여론조사 2위 기록 당시 "젊은 시절 꿈이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것'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어, 향후 지지율 격차가 더 좁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4·6·7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28.8%로 1위, 이 지사는 20%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전달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지난달보다 5.5%포인트 상승한 20.0%로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과의 격차(8.8%포인트)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이어 여권 주자로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3.3%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1.4%)가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대선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26.2%였고, 기타 인물, 무응답도 각각 9.3%, 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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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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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과 이 지사의 대선 주자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가운데 과거 이 지사의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9일부터 사흘간 대선 주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12%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이 지사는 지난달 19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대권) 경쟁에 먼저 나서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다. 전에 괜히 먼저 나섰다가 이익도 없이 오히려 손실만 생겼던 것 같다"라면서 "그냥 불러주실 때까지 일 열심히 하고, 그러다 안 불러주면 이 일을 계속하는 것만도 얼마나 큰 영광이고 기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 실적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면서 "저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거다"라면서 "젊은 시절 꿈이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시민운동을 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꼬리를 잡고 많은 일을 했고 시장과 도지사가 돼서는 엄청나게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도 만들 자신이 있다. 이것만 해도, 머리를 잡지 못했지만, 꼭 머리를 잡아야 하는 것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현장에서 겪는 국민 고통이 크기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지방세이기 때문에 보유에 따른 세금을 각 지방정부에서 1% 정도를 정해 기본소득 형태로 걷어 전액 시·도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지방세기본법을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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